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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평가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뛰어난 감각과 긍정적인 태도가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특유의 직감을 발휘해 위기 상황에도 신속히 대처하지만 독단적인 행동이 잦다.
검은 머리에 회색 눈동자, 왼쪽 눈 아래로 두 개의 점이 있다. 늘 웃는 상으로 눈동자를 보기 어렵다. 정리가 잘되지 않는 지저분한 곱슬머리를 가졌고 군데군데 네다섯 개쯤 땋은 머리가 있다. 반다나 같은 것으로 머리를 눌러쓰고 다니는 편으로 헬멧을 쓸 때마다 머리카락을 정돈하느라 애쓴다. 양쪽 귀엔 피어싱을 여러 개 했다. 손과 팔에 어렸을 때부터 기계를 만지며 생긴 긁히거나 찢어진 흉터들이 여럿 있다.
[ 성격 ]
[ 발랄한 / 산만한 / 얼렁뚱땅 ]
좋게 이야기하자면 사람이 밝고 호탕하며 나쁘게 말하자면 시끄럽다. 주변인과 교류할 수 없는 환경임에도 쉼 없이 혼잣말하곤 한다. 제 딴엔 헬멧을 뚫고 나갈만한 데시벨을 내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도 일이라고 한다. 화장실을 한 번 가도, 쉬운 일 하나를 맡겨도, 쫑알쫑알 이런저런 말이 많다. 옆에 다른 누가 있기라도 한 것처럼 떠든다. 행동거지가 얌전하지 못해 사방에 곧잘 부딪히고 박고 다니기도 한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없는 데서 넘어지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평소 천천히, 조심히, 얌전히 와 같은 키워드가 잘 입력되지 않는 인간이다.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 즉흥적이고 제멋대로다. 평소에도, 맡은 일에서도 좀처럼 계획이 없고 계획을 줘도 계획대로 수행한다기보다는 요령 좋게 제 감이 향하는 대로 행동한다. 다만 정해진 규칙에 어긋나지 않을 정도로 혹은 남의 눈에 지적하기에 애매하지 않나? 싶은 정도의 수준을 잘 파악해 넘긴다. 속된 말로 약았다. 정신이 사나운 사람이라 그런지 겁도 없는 편이라 위험한 일에도 훌쩍 잘 뛰어든다. ‘어차피 죽지 않으니까!’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쫄려도 그냥 하는 거다. 빨리 해치우면 마음이 편하니까. 불안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오래 품지 않는 타입이다.
함께 일하다 보면 이 사람 머리가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으면서도 일을 수행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뭔갈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일을 맡겨보면 곧잘 한다. 그렇게 수다스러우면서도 평소엔 의미 없는 말을 하는 것인지 막상 생각을 정돈해 입 밖으로 설명하는 것이 어색하다. 대화하다 보면 동문서답도 곧 잘한다. 대화에 집중을 못 한다기보다는 사고의 회로가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튀는 탓이다. 그래서 때로는 엉뚱한가 싶다가도 언제는 기발하다 싶은 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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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 벨라
4월 1일생, 애칭은 벨. 어렸을 때의 이름은 이사벨라였다고도 하는데, 어느새 벨라가 되었다고 한다. 고아로 행성 유목민 사이에서 자랐으며 가족으로는 아들 다리오(8세, Dario)가 있다.
속해있던 행성 유목민 집단은 앵커 슈터(anchor shooter)라고 불리던 사실상 해적질하던 함선에 가까우며, 간혹 선행으로 부모 잃은 어린아이들을 양육했다. 벨 역시 이 과정에서 해당 함선에 합류해 비슷한 상황의 또래 아이들과 함께 섞여 자랐다. 함께 자란 친구들뿐만 아니라 함선 내의 인물들과 대체로 가족과 같은 분위기였다. 성장하며 타고난 손재주가 좋아 기계 수리 같은 것을 어깨너머로 배우며 성장해 함선의 엔지니어가 되었다. 성인이 된 이후 노획한 함선을 수리해 일부 친구들과 함께 해당 집단에서 독립해 나와 스페이스 크롤러(space crawler)라는 이름을 두고 비슷한 생활을 이어 나갔다. 종종 다른 해적들에게 피해를 보며 생계가 어려워진 후, 속해있는 집단의 생계와 아이를 위해 리미넌트에 지원했다. 아이는 친구들에게 맡겼으며 평소 연락을 주고받지는 않고, 휴가 때에 맞춰 알파의 빈민가에서 만나고 있다.
> 엔지니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것은 리미넌트가 되면서였으므로 그 이전까지는 사실상 야매, 아마추어, 실전형으로 배운 것들로 먹고 살았다. 멀쩡한 기기를 분해해 재조립하거나, 크고 작은 장난감 같은 기기를 만드는 것이 취미이며, 취미와 달리 주된 전공은 함선과 관련된 장치, 관심사는 의체이다. 성장하며 배워왔던 기술은 체계적이고 정확한 지식보다는 때려 맞추기 방식을 주로 사용했으며 제대로 된 지식은 없으나 구조나 원리를 파악하는 이해력이 좋아 감으로 기계를 만지는 것에 가까웠다.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타고난 실력이라고 해야 할지, 본인이 잘 모르는 기계에 대한 것도 100에 80 정도는 맞춘다. 그래서 자주 하는 말이 ‘이도 저도 안 될 땐 때리면 고쳐진다니까?’
> 리미넌트
생계로 인해 시작한 일이니 버는 돈 대부분은 옛 동료와 가족을 위해 쓰인다. 본인은 한탕 벌면 그만둘 것이라거나, 6년을 채우면 그만둘 것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정말로 그럴지는 모를 일이다. 어쨌든 생계로 시작한 일이니 쉬이 그만두지 않았고, 굳이 6년이라 하는 것은 아이가 10대에 들기 전엔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탓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인센티브를 크게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죽고 살아나는 것에 대해 큰 감흥이 없다. 아주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딱히 표현하지 않는다. 실제로 금방 털어버리기도 한다. 그렇다고 생존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굳이 나서서 죽을 길을 찾진 않는다. 죽음을 이용해야만 한다면 얼마든지 이용하지만, 효율을 위해 포기하라 하면 그러지는 못하는 쪽.
자라온 환경 덕에 손재주 외에도 몸을 쓰는 일이 제법 익숙하다. 호신술을 비롯한 무기를 다루는데 있어서도 보통은 하는 편. 이 역시도 정석적인 방법보다는 편법에 가까운 타입이다.
> 그외
개인실엔 장난감을 만드는 것이 취미인 만큼 손바닥만 한 크기부터 시작해 품에 안을 수 있을 크기의 크고 작은 장난감들이 많다. 여기저기서 떼다가 새로 조립해 만든 것들도 있다. 어떤 장치가 있는 장난감인지 모르니 설명 전에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입맛이 까다롭지 않다. 막말로 막입이다. 보기에 괜찮으나 맛이 이상한 것도 겉보기에 이상하나 영양이 풍부한 것도 입에 넣으면 다 똑같다며 잘만 먹는다. 그렇다 보니 본인이 무언가 먹을 것을 만드는 것에는 영 재능이 없다. 물론 개량식보단 일반식을 좋아하지만, 개량식에도 그다지 질린다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머리를 땋는 손버릇이 있다.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는 버릇이라는데, 손을 가만두지 못하는 탓에 제 머리를 만지작거리는 것에 가깝다. 자랑거리라고 하긴 뭐하지만, 마음먹고 땋으면 엄청난 속도로 땋을 수 있다.
언젠가 구한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이런저런 추억을 남기던 것이 친구들 사이의 기록을 남기는 관습 같은 것이 되어 친구들과 아들의 사진을 폴라로이드 형식의 인화된 사진으로 가지고 있다. 평소 품에 지니고 다니는 사진과 앨범도 따로 있다. 앨범은 친구들과 다 같이 만든 것이지만, 리미넌트에 지원한 이후 벨라에게 맡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