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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공기업 < 뫼비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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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연합정부 산하 인지기술국에서 파생된 반 공기업 <뫼비우스>. 뫼비우스는 세계 연합 정부의 승인을 받은 기업으로 표면상으로는 우주 개척과 위험 노동 경감을 위해 설립된 공익 기업으로 소개된다. 뫼비우스의 핵심이자 주축을 담당하는 기술은 단연 복제인간 기술. 사전에 복제된 신체를 통해 무한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불사의 사원들, 뫼비우스에서는 그들을 <리미넌트>라고 부른다. 공식 홍보물과 언론 보도에서는 리미넌트를 위험 환경에 대신 보내는 인류의 안전장치, 미래 세대를 위한 희생의 상징으로 포장하지만, 실제 사회 인식은 계층과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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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의 직책

뫼비우스의 직책은 크게 다섯가지로 나뉜다.

그 중 뫼비우스의 핵심을 담당하는 ‘리미넌트’는 주 업무와 생활상이 극비에 부쳐져 있다.

​집중관리자

부서 간 의사 결정, 목표 설정, 통제 지침 수립 등을 담당하며,

뫼비우스의 대소사를 결정짓는다.

각 부서마다 1인이 존재하며, 부서의 총 책임자 역할을 맡는다.

감독관

집중 관리자의 매개. 명령을 각 부서에 전달하고 현장 운영 상태를 점검한다.

조직 내 업무 효율, 규정 준수 여부를 관리하며 현장 인력과 상층부 간의 연결을 맡는다.

오퍼레이터

현장에서 실제 시스템과 인력을 운용하는 실무 계층.

복제 인력 관리, 의식 데이터 처리,

장비 제어 등 운영 절차를 직접 실행하고 결과를 보고한다.

리미넌트를 직접 관리하고 명령을 집행하는 직책으로 알려져 있다.

노드 엔지니어

데이터 회로, 연결 장치, 기억 저장체 등을 관리하며 시스템의 안정성과 정확도를 보장하는 엔지니어. 주로 기억 저장체의 기술적 구조를 유지, 보수하는 기술직이다.

리미넌트

복제 인간. 사망 위험이 높은 임무에 파견된다. 그 외로는 대중에게 알려진 정보가 없다.

※ 러너 캐릭터는 전원 리미넌트로 고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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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넌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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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미넌트란? ​

반 공기업 <뫼비우스>에서 Recursion-Cas8 기술을 이용하여 만든 복제 인간. 복제 인간의 도입이 처음으로 논의된 시점, 큰 윤리적 논란이 일어나 끝내 상용화가 보류되었다. 현재까지 복제 인간을 사용하는 조직은 뫼비우스가 유일하나, 일각에서는 복제 인간 기술이 전면 금지되어야 한다며 리미넌트를 반대하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이러한 반대 여론과 리미넌트의 존재는 행성 개척을 위해 반필수적이라는 의견은 지금까지도 사회적인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리미넌트는 주로 비주기적인 공채를 통해 구인하지만 적합한 인재에게는 스카우트를 제안하기도 한다. 스카우트는 주로 군인, 운동 선수, 의료인 혹은 기계공과 같은 전문직을 대상으로 진행되나, 채무자, 신용불량자와 같이 금전이 시급한 대상에게 접근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입사 지원은 성인부터 만 50세 이하까지 가능하다. 업무 특성 상 육체 활동에 영향을 끼칠만한 질환과 장애가 없으며 건강한 신체를 지닌 지원자를 우대한다.

 

비록 업무 환경이 기밀에 싸여있지만 그를 상쇄할만큼 압도적인 봉급을 지급하기 때문에 입사 지원자는 매 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극단적인 과실 혹은 의도적인 사고를 일으키지 않는 한 해고되는 일은 없으며, 자발적인 퇴사가 상당히 까다롭다. 퇴직한 리미넌트와의 교류는 엄금된다.

 

이와 같은 정보 및 교류 통제는 재직 중인 동료 사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죽음’이 ‘효율’로 계산되는 리미넌트의 업무 특성 상 동료 간의 친분으로 인해 비합리적인 판단과 과실이 발생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리미넌트 간 교류를 엄격히 금하고 있다.

 

모든 리미넌트들은 임무 수행 중 회사에서 제공하는 유니폼과 헬멧을 착용해 동료 간의 외관 차이를 최소화한다. 임무 중에는 사적인 대화가 제한되며 목소리 또한 자동 변조되기 때문에 상대의 신상이나 정체를 파악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리미넌트들은 수 많은 임무를 진행하더라도 자신이 누구와 임무를 함께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임무에서는 리미넌트 간의 교류가 예외적으로 허용될 예정이다.

▶  헬멧

리미넌트들이 착용하는 헬멧은 리미넌트의 ‘기억’을 보관하는 뇌를 보호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장비로, 만약 사망하더라도 임무 중의 기억을 유지한 채 부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머리를 회수해야 한다. 

 

임무 수행 중 안전한 머리 회수를 위해 리미넌트는 기본 2인 1조로 행동한다. 리미넌트가 사망했을 경우 파트너가 머리를 회수해 본부에 보고해야 한다. 파트너는 임무마다 변경된다.

 

만약 팀원 전원이 사망하거나 머리를 회수하지 못했을 경우 기억을 온전히 복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기억에 혼선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리미넌트들은 주기적인 기억 백업을 진행한다. 뫼비우스는 복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억 혼선과 이질감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

​​​

▶  부서

리미넌트는 총 세 개의 부서로 분류되며 입사 테스트를 통해 적성을 검증한 뒤 적합한 부서로 배치된다. 경력과 실적에 따른 승진은 없으나 우수한 실력을 입증할 경우 봉급이 인상되거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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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동력부

중량 운반, 외계 생명체와의 전투와 경호 등 신체능력과 운동신경을 요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소속 리미넌트 대부분이 우수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용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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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체계부

미개척지 정찰, 감시, 긴급 대응 등 행성 탐사의 핵심이 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초동력부의 피지컬과 연산인지부의 판단력을 동시에 보유한 올라운더형 부서로 취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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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인지부

탐사 전략 제시, 효율적인 수행 계산, 정보 처리 등 전문적인 기술과 전략을 담당한다. 의학 혹은 기계공학에 대한 지식을 보유한 전공자나 업무 테스트에서 우수하고 신속한 판단력을 입증한 리미넌트들이 배치된다.

부서별로 특화된 업무는 매뉴얼 상의 지침으로 실제 업무 중에는 혼용되거나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리미넌트들은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호신술과 탐사 지침, 응급 지식 등을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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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리미넌트는 정식 입사 전 사후 복제 동의 및 재생권 위임서에 동의해야 하며, 동의를 마친 후 기억관리부로 이송되어 복제 인간 관리 절차를 밟게 된다.

 

▶ Recursion-Cas8

Recursion-Cas8은 통용되는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뫼비우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해낸 인간 복제 기술이다. 바이오 프린팅한 신체에 개인의 자아를 저장한 데이터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으나, 어떤 식으로 자아를 유지하고 백업하는지는 극비에 부쳐져있다. 리미넌트 역시도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복제 · 재생되는지 알지 못하며 이는 뫼비우스의 중진과 일부 연구진만이 접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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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시대 2273년 12월, 지금으로부터 한 달 전 행성 베타의 뫼비우스 기지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다.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 인력이 대거 투입되면서 사건이 가시화되었고, 뫼비우스는 언론의 불미스러운 주목을 받게 된다. 뫼비우스는 정부 산하 반 공기업으로서 외부의 개입을 극단적으로 제한하고 있었으나, 민간인 사상자 또한 존재했기에 조사를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조사 결과, 뫼비우스 소속의 리미넌트가 기억 데이터 보관실에 저지른 방화가 원인으로 규명되며 큰 논란을 빚는다.

 

해당 리미넌트에게는 업무 과정에서 겪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반복적인 사내 심리 상담을 받은 기록이 존재했으며, 평시에도 임무를 거부하거나 불안정한 근무 태도로 징계를 받는 등 범행의 기미를 보였음을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리미넌트의 업무 환경과 복제 인간의 처우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었고, 복제 인간의 권리와 존재 의미에 대한 윤리적 논의가 점화되었다.

 

이에 뫼비우스는 리미넌트의 존폐가 걸린 위기 속에서 《프로젝트 제타》를 발표한다. 우주시대 초기부터 여러 차례 개척을 시도했으나 성과가 없었던 미개척 행성, <SC-A02374>를 다시 공략하도록 한 것이다. 프로젝트 제타는 SC-A02374의 고위험 지대에 리미넌트들을 파견해 안정적인 자원 확보, 기초 구조물 건설, 그리고 행성의 장기적 거주 가능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 제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SC-A02374는 행성 ‘제타’로 공식 명명을 받게 된다. 뫼비우스는 리미넌트의 실용성과 필요성을 증명해 회사의 존속을 보장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사원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프로젝트에는 뛰어난 실적을 증명한 리미넌트들이 선발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경력이 짧거나 검증된 실적이 적은 리미넌트 또한 다수 포함되어 있었으므로 선발 기준은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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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별 사건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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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지구
 

태양은 매섭게 내리쬐고 강은 말라붙거나 범람하여 마을을 휩쓸었다. 해가 지날수록 해수면은 더 높이 올라 육지를 침식하고, 예전의 찬란했던 지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사계절이 무너져 계절의 흐름을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며, 가뭄과 폭우, 허리케인과 산불이 교차했다. 기후학자와 생태학 권위자들은 현 지구의 위협과 위험에 대하여 수 차례 경고 성명을 발표했으나, 대다수의 기업과 국가들은 이를 무시한 채 단기 이윤과 기술 경쟁에만 전념했다.


 제재 없는 자원의 남획과 소비가 이어졌고, 지구의 총 인구수는 100억을 돌파하며 식량 부족 및 폐기물 폭증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 즈음부터 국제 회의에서는 인간 한 명이 소비하는 물과 에너지 단가가 노골적으로 계산되기 시작한다.

~2054년, 갈등 심화

 

인구 수 증가로 부족해진 자원을 두고 각국은 경계 태세에 돌입한다. 유럽과 미국은 인접국과 동맹을 맺으며 군사 블록을 형성했고, 이에 맞서 자원 산출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대항 블록이 형성된다. 일부 국가는 국제 사회와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영토 확장을 지속하며, 국경 분쟁과 자원 수송로를 둘러싼 무력 충돌이 잦아졌다.


이후 전쟁 발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하여 세계 연합 GUN(Global United Nexus)을 결성한다. GUN은 표면적으로는 집단 안보와 공정한 자원 분배를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핵심 회원국들이 상임 이사국 지위를 독점하며 전략 자원의 채굴·유통·가격 책정까지 관장하는 초국가적 권력 기구가 된다. GUN은 분쟁 예방을 명분으로 드론 살상 병기와 자율 무기 체계를 국경 지대에 배치했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 오인 사살과 난민 대량 학살이 ‘부수적 피해’라는 용어 아래 정당화된다.


사람들은 이 시기를 두고, 인간의 목숨이 곡물 한 자루보다 값쌌던 시대라고 회상하게 된다.

~2070년, ‘사라진 50년’


2050년대 후반, 한 자원 수송로에서 벌어진 사건을 계기로 GUN 내부 균열이 폭발하며, 역사상 최악의 분쟁이라 불리는 제 3차 세계대전, 이른바 3차 자원 전쟁이 발발한다. 핵무기와 궤도 병기, 기후 조작 장치가 동원된 이 전쟁은 전선의 구분조차 모호한 채 수십 년간 이어진다. 이 과정 중 대부분의 대도시가 초토화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규모 핵교환과 기후병기 실험으로 인해 지도에서 통째로 사라진 국가들이 생겨났고, 전쟁 말기까지 정확한 사망자 수조차 집계되지 못했다. 수많은 기록이 소실되었으며, 정보 왜곡과 기록 파괴가 겹치면서 이 50년간의 공백이 생기게 되었다. 


후대의 사람들은 2060년부터 2110년까지를 통틀어 ‘사라진 50년’이라 부른다. 이 시기에 태어나고 죽은 수십억의 인간은 통계에서 지워졌고, 생존자들의 기억은 겹겹이 검열되거나 각국의 정권에 의해 재편되었다. 


긴 전쟁 끝에 체결된 불완전한 종전 협정 뒤, 연합국은 전후 복구와 정당성 회복을 위해 지구 회생 프로젝트를 내놓는다. 지구 재생과 화해를 내세웠지만, 한편으로는 전쟁 범죄와 생태 파괴의 책임을 흐리기 위한 정치적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각국은 탄소 중립, 지속 가능한 공급망과 순환 경제 체제를 유지하려 정책과 구조를 개편하고, 산업 전체와 공급망에 장기 전략 중심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듯 보였다. GUN은 전시 개발된 기술들의 민간 전용을 추진하며, 지하에 매설된 폐기물과 격리 구역을  출입금지 재생 구역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였였다.


그러나 전쟁과 기후 파괴로 이미 한계를 넘긴 지구는 생각만큼 회복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대륙 단위의 사막화와 해양 산성화, 돌이킬 수 없는 생물종 손실이 이어졌으며, 아무리 전력을 기울여도 프로젝트의 목표치는 번번이 조정되거나 축소되었다.


결국 2100년대 초, 지구 회생 프로젝트는 사실상 실패로 선언되며,

최종적으로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된다.

이 행성 하나만으로는, 더 이상 인류를 감당할 수 없다.

~2120년, 우주 포탈의 개발

지구 회생 프로젝트의 실패 이후, 전쟁 중 금지되었던 기술 연구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며 인류는 다시금 기술 발전의 가속 페달을 밟는다. 전시 연구에서 파생된 기술 연구를 우주 간의 웜홀을 안정적으로 열 수 있는 우주 포탈 ‘비프로스트’가 개발된다.

 

50년 전까지만 해도 허황된 소리로 여겨지던 행성 식민 개척의 꿈은 우주 포탈을 통해 이룩되었다. 초기 실험에는 전쟁 포로, 무국적 난민, 사형수가 투입되었고, ‘성공률 검증을 위한 반복 통과 실험 도중 사망’이라는 명목 아래 수많은 인명이 사라졌다. 이들의 이름은 기록되지 않았고, 숫자로만 남았다. 인류는 그렇게 타 행성으로 보금자리를 옮길 수 있는 희망을 얻게 되었지만, 그 희망은 애초에 누군가의 죽음을 전제한 계산식 위에 세워진 것이었다.

 

이처럼 우주 포탈을 둘러싼 막대한 인명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인간 복사 기술’이라는 새로운 대안의 필요성이 부상했다. 우주 연합 정부의 주도 하에 수많은 연구진들이 복제 인간 기술의 개발에 뛰어들었고, 어느 민간 기업의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 ‘뫼비우스’에서 ‘리미넌트’라 불리는 복제 인간이 탄생한다. 그들을 만드는 기술을 ‘Recursion-Cas8’로 명명한다.

 

기존 기계 인력보다 생산 비용이 저렴했던 리미넌트들은 비밀리에 개척 현장으로 대량 배치되었다. 자연스럽게 죽음의 무게와 생명의 가치가 점점 가벼워졌고, 인간 존재의 의미마저 시장 논리 속에서 재편되기 시작했다.

~2135년, 우주 개척시대의 시작


타 행성 탐색 및 개척 시도 끝에, 1세대 개척지인 알파 행성을 일궈내는 데 성공한다. 알파 개척 과정에서 환경 적응 실패, 질병 감염, 포탈 교란 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해 리미넌트의 유용성은 더욱 크게 부각되었으며, 연합 정부는 이에 주목했다. 


그러나 리미넌트는 상용화되지 못한다. 비슷한 시기 인큐베이터를 이용해 인공적으로 인간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아류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인권 없는 노동력에 대해 윤리적인 반박을 제기하는 여론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행성 개척 과정에서 희생된 생산직의 유가족, 인간의 존엄성을 수호하기 위한 인권 연합이 결집하면서 끝내 해당 프로젝트는 폐지되었고, 연합 정부 또한 리미넌트를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이때부터 인간의 몸과 기억을 자원 단위로 취급하는 사고방식은 군과 기업, 그리고 세계 연합 정부의 깊은 곳에 뿌리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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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0년, 뫼비우스의 등장

세계 연합 정부는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우주 개척을 명분으로, 프로젝트 뫼비우스에 소속되었던 부서들을 기존 회사에서 분리·인수하여 반(半)공기업 뫼비우스를 설립한다. 또한 리미넌트에 관한 정보를 극도로 통제했으며, 그들의 일상이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했다. 뫼비우스는 특정 개인의 신체와 기억을 반복 생산을 반복하여 리미넌트라 불리는 복제 인력을 양산하기 시작한다.

리미넌트의 배급과 타 행성 개척을 위한 프로젝트는 활발히 진행되었다. 리미넌트는 고위험 행성 탐사, 방사능 제거, 위험 구역 수리 등 사람을 보내기엔 위험한 곳에 투입되었다. 리미넌트는 인간이 아닌 ‘소모성 자산’으로 책정되었고, 손실은 비용 항목에 기록될 뿐, 사망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프로젝트의 초석이 된 알파, 베타, 감마 그리고 그 이후 이어진 여러 개척지는 리미넌트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 그러나 인간 복제 기술과 리미넌트에 관한 정보는 극도로 통제되었고, 리미넌트들이 겪는 극한의 업무와 일상처럼 반복되는 잔혹한 죽음은 기밀에 부쳐지고 있다.

~2274년, 1월 현재

 

우주시대 초기부터 여러 차례 개척을 시도했으나 성과가 없었던 행성 제타를 목적지로, 뫼비우스의 CEO인 크레이븐 도렐은 리미넌트를 소집하여 새로운 임무를 내린다. 리미넌트들로 하나의 팀을 구성하고, 그들을 필두로 기지를 세워 제타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얻는 것이 주 목표이며, 인류 부흥에 보탬이 되는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행성 개척 완료>

이주 가능 중심지 행성들을 포함한 우주 구역을 미드가르드로 지칭합니다.
테라포밍이 끝난 행성의 수도권 도시 완공을 개척 완료 연도로 삼습니다.
개척 완료를 기준으로 행성에 이름이 붙여지며, 그 전까지는 식별번호로 분류합니다.
식별 번호는 대형 관측 프로젝트명과 일련번호의 규칙으로 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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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 | 식별 번호 SC-A12890, 2135년 개척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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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개척한 행성. 이주 가능 행성 중 가장 지구와 닮은 계외 행성이다. 다양한 생태를 갖추고 있으나 적대적 개체는 존재하지 않았다.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생태계를 갖고 있으며, 현재도 활발한 개척이 이루어지고 있는 행성 중 하나다. 수자원과 식량 공급이 지속 가능하며, 풍부한 식생과 맑은 바다, 다양한 생물군이 공존한다. 다만 행성 대륙 면적 크기가 작아 수용 인구수에 한계가 있어, 일반인에게 거주 기회가 주어지는 일이 적다. 우주 공학 연구 및 행성 개척에 공헌한 공로자, 정치인, 고소득층이 주로 알파에 거주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기존 거주자 외에 알파의 행성 거주권을 얻지 못한 범죄자, 우주 유목민 등이 숨어들어 골치를 썩히고 있다. 이는 현재 새로운 사회갈등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정치인, 우주 공학 및 행성 개척 공로자, 고소득층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안정적인 기후와 완비된 인프라 덕분에 알파의 정규 시민은 실질적으로 미드가르드 체제의 상층 계급으로 간주된다.

 

그리고 일부의 빈민가에는 알파 거주권을 얻지 못한 채 밀입국하거나, 지하 경로로 흘러들어온 범죄자, 우주 유목민 등이 머문다. 이들은 알파의 지하 구역에 모여 슬럼가를 형성하고, 알파 주민들의 재산을 훔치거나 불법적인 노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한다.

또한 외부에서 유입된 연구원, 기술자, 외교 관계자 등이 일정 기간 거주하는 구역이기도 하다. 이들은 알파를 생활 기반으로 삼기보다는 회의와 연구, 조정 임무를 위해 방문하는 이동 계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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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베타 | 식별 번호 KR-J90621 2151년 개척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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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륙 대부분이 사막화된 계외 행성. 광활한 모래 언덕과 협곡, 한정된 자원의 분포가 특징이다. 거친 사막 지형으로 고온·저온의 극한 기후 사이클을 반복하며, 적대적 개체의 주의를 요하는 구역이다. 육지가 행성 표지 면적의 80%를 차지하지만 모래 폭풍과 기온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춘 구역은 전체 면적의 10% 뿐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한 구역은 치안이 열악해 강도와 살인 등의 범행이 빈번히 일어난다.

 

 척박한 환경과 부족한 치안에도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베타에서 발견되는 희귀 광물 때문이다. 지구의 골드러시와 비슷한 이유로 한 몫 챙기고자 하는 노동자, 혹은 재정적 여건이 되지 않는 이들이 지구에서 벗어나기 위해 방문하는 첫 행성이기도 하다.  번화가 일부에는 최고급 호텔와 도박 시설이 발달한 카지노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데, 화려한 마천루와 불이 꺼지지 않는 야경이 행성 베타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그러나 동시에 도시의 뒷면에서는 어두운 범죄가 성행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주의를 요한다.

 

 

 

정규 시민이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자원 개발권을 보유한 기업 소속 인력, 군 출신 개척단, 초기 정착민 가문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치안을 누리지만, 행성 전체가 위험 지대이기 때문에 생활 환경이 알파에 비해서 거칠다. 그러나 개중 개척 초기에 토지와 자원을 독점한 일부 사업가들은 알파의 고소득층 못지않은 압도적인 부를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우주 난민과 정착하지 못한 사람들이 차지한다. 재정적 여건이 되지 않아 알파 같은 상층 행성에 갈 수 없었던 이들이 지구와 잔류 구역을 탈출하기 위해 가장 먼저 선택하는 행성이 베타다. 전쟁 난민, 무국적자, 실패한 이주자, 한몫 잡기 위해 뛰어든 모험가가 뒤섞여 있으며, 베타의 다수 거주 구역은 이들의 반영구적 빈민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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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 거성의 위성. 모행성의 대기 구성 때문에 극적인 날씨 패턴을 보인다. 초기 우주 환경에서의 가스 에너지를 개발 · 연구하기 위해 모행성 개척을 시도했으나, 기술적 여건 때문에 실패하여 위성을 대신 개척하고 가스 거성의 상공에 중력 환경에 맞춘 우주 기지를 건설했다. 감마 개척 초기 당시 감마의 가스 입자를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자 연합 정부는 인프라 조성을 위한 연구 인력 이주에 대한 비용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우주 기지는 기밀 구역이기에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되지만, 기지 내에는 기술 개발과 실험에 삶을 할애하는 연구원·기술자들을 위한 주거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우주 기지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력은 높은 보수를 받는다. 

 

 감마에는 일반 거주민을 위한 생활 단지 뿐만 아니라 우주 기술 개발 · 연구를 위해 마련된 학술 연구 단지가 크게 발달되어 있다. 우주 개척 시대로서 고급 인력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는 만큼 연합 정부의 지원 또한 활발하며, 연구계의 권위자가 다수 거주한다. 인재 창출을 위해 정부 차원의 장학 시스템을 제도하고 있기에 재정적 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 및 연구자들도 가림없이 입주한다.

 

 

 

 감마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우주 산업 전반에 익숙한 생활 방식을 지녔다. 연구진과 기술자들은 우주 기지 및 학술 연구 단지 인근에 정착해 안정적인 주거와 높은 수준의 교육  환경을 누리며, 차세대 우주 기술 개발을 위해 활동한다. 지식인 계층은 여러 학술 거점과 감마를 꾸준히 왕복하며 프로젝트 단위로 체류하며, 다양한 학술 연구회 등이 개최되어 언제나 방문 학자와 연구생들로 활기를 띈다.

 

 반면 저소득층에서는 학술 단지 구역으로부터 배출되는 우주 쓰레기를 이용한 불법적인 기술 개발이 성행한다. 정부 연합에서는 저가형 기술 이용이 일부 저소득층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기에 최소한의 제재만 가하고 있으며, 감마의 빈민가에서는 이러한 저가 기술을 이용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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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

감마 | 식별 번호 IR-Z76785 2179년 개척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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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델타 | 식별 번호 MA-N55586
2201년 개척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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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 생태를 지닌 계외 행성. 가장 최근에 개척된 행성으로, 행성 면적의 90% 이상이 바다로 이루어져 여러 개의 부유 해양 도시가 망처럼 얽혀있다. 해양 생태계가 풍부해 관련한 산업·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심해의 다양한 생태 및 해양 생물자원, 수중 식물 자원을 활용한다. 개척 초기 안정적인 생활 환경과 넓은 행성 면적을 홍보해 이주민을 대규모로 수용한 탓에 다문화적 분위기가 강하다. 다만 해수면이 주기적으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해, 특정 시기에는 도시 일부가 잠겨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 일부 연구진은 이 주기적 해수면 변동을 중심으로 수중 건축·심해 탐사·토착 생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생태 전모를 파악하지 못해 적대적 토착 생명체가 잔존하고 있는 위험 지역으로 꼽힌다. 

 

 

 

 시민 대부분이 수중 건축, 해양 자원 개발, 심해 생물 연구 등 바다와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에 종사한다. 관련된 직업에는 위험 지역에서 직접 자원을 채집하는 고위험 기술직과 해양 도시 내부의 서비스, 기반업 종사자, 혹은 다른 행성에서 밀려온 기술 보조 인력, 저임금 노동자 등이 존재한다.

 

침수 주기에 따라 생활 패턴이 크게 달라져, 수면 변동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생활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위험과 공존하며 지내는 만큼 전반적으로 주민들의 공동체 성향이 강하다. 혈연, 민족을 불문하고 연대하여 상호 돌봄같은 규범이 생활 속에 뿌리내려 위기 시 계층 간 단절이 완화되기도 한다. 

 

개척 초기에는 안정적인 생활 환경이 보증되었으나 최근 장비 고장, 기상 악화로 치부하기 어려운 사고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적대적 생명체의 잔류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며, 행성 거주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었다. 

그 외, 디아스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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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에 정착했으나 개척 도중 무산되어 고립됐거나, 함선에 탑승했으나 개척할 행성을 찾지 못해 우주를 부유하는 사람들을 행성 유목민이라고 부른다. 지금까지도 지구를 떠난 수 많은 사람들이 행성 간 디아스포라를 겪으며 심리적 고통을 앓고 있다. 행성 유목민은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어느 한 행성에 정착하지 못한 채 떠돈다. 재정적 문제로 정착하지 못하거나, 옮긴 행성으로부터 안정감을 느끼지 못해 떠나거나, 범죄를 저질렀으나 잡히지 않았거나. 혹은 수배될 만큼의 중죄를 저질렀거나. 저마다 다양한 사유로 행성 유목민이 된다.

 

 

 ※ 제시되어 있는 행성 외 개척 진행 중이라는 전제의 행성을 자유 창작할 수 있으며, 창작 행성 출신 캐릭터는 소수 합격 요소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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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디테일

러닝 중 시간대는 편의상 대한민국 표준시(KST UTC+09:00 )을 공유합니다.

통용 화폐는 달러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  표준시 | 표준시는 최초 개척 행성인 행성 ‘알파’를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미드가르드 전역의 행성과 궤도 거점은 모두 이 하나의 시간축에 맞춰져 있다.

▶ 현대 과학 기술 | 현대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우주 포탈, 광속 항법, 언어 자동 동기화, 기후 제어 시스템 등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우주·행성 간 시뮬레이터와 홀로그램 기술은 실전 투입 전, 인간과 리미넌트를 반복적으로 소모하며 최적의 효율을 내기 위해 운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덕분에 행성 및 우주 간 시차는 거의 사라졌고, 그만큼 노동과 위험 임무는 24시간 끊임없이 이어지며 새로운 사회 문제를 낳고 있다. 수명은 140세까지 늘었으나, 일부 고소득층에 한정되어 일반 시민의 평균 수명은 과거보다 더 짧아진 실정이다.

▶ 빈부격차의 양극화 | 행성 간 이주와 개척이 본격화된 이후, 빈부격차는 단순한 소득 차이를 넘어 ‘어느 행성에서, 어떤 하늘 아래 살아갈 수 있는가’의 문제로 비화되었다. 고소득층과 거대 기업 출신 시민은 안정적인 기후 제어와 완비된 의료·교육 인프라를 갖춘 핵심 거점 행성으로 우선 이주할 수 있었으나, 일반 시민과 무국적 난민, 전쟁 피난민들은 오염된 지구 잔류 구역이나 위험도가 높은 개척 행성으로 밀려났다. 각 개인의 데이터는 배급권, 이주권까지 결정하는 기준이 되었고, 인간의 생명과 삶의 질은 점차 윤리가 아니라 효율과 비용으로 평가되기 시작했다.

일부 고소득층에게 기술은 수명을 연장하고 위험을 피하는 방패로 주어졌다. 이들은 검증이 끝난 의료 서비스와 안정된 기후 아래 사고율이 낮은 포탈과 교통망을 이용하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일자리에 종사했다. 반대로 저소득층과 난민, 그 외 소외 계층은 불완전한 실험, 불안정한 기후 장치, 고위험 개척 노동의 최전선에 노출됐다. 같은 기술이라도 한쪽에겐 완벽하게 갖추어진 생활 인프라, 다른 쪽에겐 ‘언제 고장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장비’를 들고 버티는 생존 수단일 뿐이 되었다. 

 

▶ 인종, 그리고 행성 | 광속 항법 개발 이후, 이주 가능 행성이 공개되며 본격적인 행성 단위 이주가 시작되었다. 생존이 극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인류는 타 행성 개척권을 둘러싸고 서로를 협력자가 아닌 ‘경쟁국의 자원’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각 국가는 자국민을 우주로 내보내며 그들을 영웅처럼 추앙했으나, 사실상 쓰고 버려지는 일회성 부품에 가까웠다. 국가 경계를 초월한 공동체 담론이 유행했으나, 국가 존속을 유지하기 위한 냉전적 경쟁으로 귀결되었고, 생존을 위한 협력은 오히려 강화된 국체 의식 위에서만 허용되었다.

 

현재 세계는 표면적으로 다국적 연합체 체제를 취하고 있으나, 연합은 껍데기에 가깝다. 각 이주 행성의 특색은 곧 어떤 국가가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국체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만큼 인력을 갈아 넣고 있는지에 따른 분류 기준이 되었다.
 

​아시아

아시아 출신 공동체는 인구 규모와 산업 기반을 그대로 이주 시대까지 이어 와, 가장 넓은 범위에 걸쳐 분포한다. 알파의 산업 지구, 베타의 공단 도시, 델타의 개척 기지 등 생산과 기술, 도시 운영 전반에 두루 관여하고 있으며, 연구직과 기술직, 행정직, 서비스업까지 역할이 다양하다. 이주 이후 세대를 거치면서 여러 행성에 아시아계 도시와 생활권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각 지역의 문화와 섞여 새로운 형태의 혼합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다.

아프리카

아프리카 출신 공동체는 재생에너지와 식량 플랜트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행성의 생태·농업·자원 관련 분야에서 중요한 축이 되었다. 감마의 해양 농업 구역, 일부 개척 행성의 생태 복원 프로젝트, 지구 잔류 구역의 재생 계획 등에서 핵심 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주 과정에서 시민권과 제도적 보호가 충분하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후 여러 행성과 도시에서 지역 자치회와 협동 단체를 만들어 정치적·사회적 영향력을 점차 넓혀 가는 중이다.

오세아니아

오세아니아 출신 공동체는 해양 국가로서 쌓아 온 항해·기상·해양 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포탈 항로와 궤도 엘리베이터, 우주항 운영 등 우주 교통 인프라 전반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해양 인공 도시와 궤도 거점에는 다양한 출신 배경의 인구가 섞여 살지만, 그 중에서도 오세아니아계는 항로 관리, 우주항 운영, 기상·해양 관측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여러 대륙권과 행성을 연결하는 중개자이자 조정자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북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출신 공동체는 포탈 공학, 정보기술, 군사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알파와 주요 거점 행성의 연구 단지, 전략 산업 구역에는 북아메리카식 도시 설계와 생활 양식이 반영된 곳이 많다. 행성 이주 이후에는 군사·안보, 고급 기술 산업, 문화 콘텐츠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전쟁과 개척의 서사를 재해석하는 데에도 깊게 관여한다. 동시에, 지구 잔류 북아메리카 출신 공동체와의 격차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남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출신 공동체는 이주 이후 여러 농업 행성과 중간 규모 거주 행성에 폭넓게 정착하였다.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를 겪으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생태 복원, 합성 식량 공정, 다문화 도시 운영 같은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여러 행성의 남미계 정착촌은 음악, 신앙, 언어가 뒤섞인 활기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디아스포라 집단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종종 사회운동과 소외된 이들의 거점지가 되기도 하며, 연합 전체에서 문화적 영향력이 큰 집단으로 평가된다.

▶ 디아스포라 | 연이은 이주 속에서 수많은 이들이 본래의 국적과 터전을 잃고 행성 간을 떠도는 우주 난민이 되었다. 일부는 알파·베타·델타 등 개척 행성의 저지대와 비공식 거주 구역에 뿌리내렸으나, 법적 지위와 시민권을 인정받지 못한 채 임시 거주 인력으로만 등록된다. 세대를 거치며 언어와 문화, 종교는 뒤섞이지만, 공식 기록에서 이들은 하나의 민족이나 국가가 아니라 단순 노동자로 분류된다. ‘어디 출신인가’라는 질문은 점차 의미를 잃어가고, 대신 ‘어느 행성의 구역에서 버티고 있는가’ 로 서문을 떼며 자기 소개를 대신한다.

▶ 반 공기업 뫼비우스의 사회 인식

알파

알파에서는 뫼비우스를 고급 기술을 다루는 전략 기업이자, 연합과 행성 운용을 지원하는 기반 시설 관리 기관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리미넌트가 정확히 어떤 경로를 거쳐 만들어지는지, 어떤 절차를 통해 운용되는지 자세히 알지 못한다. 공보 자료와 공식 홍보를 통해 접하는 정보가 거의 전부이기 때문에, 뫼비우스는 위험한 환경을 대신 개척해주는 기술 회사, 혹은 우주 개척의 후방 지원 세력으로 우호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알파 시내에서 뫼비우스 로고가 그려진 시설은 대체로 치안이 우수하고 연합의 예산과 감독이 미치는 구역이라는 인상이 강하며, 그 이면에서 어떤 의사 결정과 운용 방식이 오가는지는 상층 시민들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베타, 감마, 델타, 그리고 디아스포라

베타, 감마, 델타와 같은 개척 행성, 디아스포라 사이에서 뫼비우스는 실체가 실감나지 않는 상층부 기관으로 인식되는 편이다. 그 명성과 로고 정도는 알려져 있지만, 알파와 마찬가지로 리미넌트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알지 못한다.

 

가족이나 지인이 뫼비우스와 계약했을 경우, 비주기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을 수는 있지만 휴가를 나와 직접 대면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대중들 사이에서는 리미넌트에 대한 여러 추측과 괴담이 떠돌고 있다. 어떤 이들은 고급 기술직과 위험 수당이 보장된 꿈의 직장이라고 말하고, 또 어떤 이들은 한 번 입사하면 돌아오지 못하는 곳이라고 수근거리지만, 어느 쪽이든 검증된 사실은 없다.

 

이 때문에 알파 외 행성 거주자와 디아스포라에게 뫼비우스는 일상과는 거리가 먼, 먼 곳에서 자신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좌우하는 이름 없는 기관 정도로만 남아 있으며, 리미넌트와의 관계도 또 하나의 불분명한 이야기로 취급되고 있다.

▶ 뫼비우스의 CEO, 크레이븐 도렐 | 뫼비우스의 CEO이자 해당 프로젝트의 최고 책임자. 크레이븐 도렐은 복제 인간 기술을 행성 개척에 도입함으로써 인류의 터전을 대폭 증폭시킨 우주 개발의 선구자이자 대중의 선망과 논란을 함께 받는 위인이다. 그는 터전 증축과 개발이라는 명분 아래 개인의 삶과 죽음에 값을 매기는데 주저하지 않는 비인간성을 지녔다. 그에게 있어 인간 생명은 비용이며, 리미넌트는 언제든 갈아 끼울 수 있는 부품에 불과하다.

▶ 우주 생명체 | 행성 개척 과정에서 수 많은 우주 생명체를 발견했으나 인간에게 위협적인 종은 모두 처리 대상으로 분류되었다. 대부분의 생명체는 격리 구역에서 실험체로 활용되며, 계획 도시 지역 부근에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우호종만이 서식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중점인 제타로부터 우주 생명체가 발견되었다는 정보는 전달되지 않았지만, 위험 행성으로 꼽힌 만큼 적대 생명체의 존재를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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