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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익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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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평가

충성과 원칙에 의거한 망설임 없는 결단력이 강점이다. 과단성이 강해 돌발 상황에서 파트너 간 갈등을 빚을 위험이 높으므로 통제가 가능한 리미넌트와 배치할 것.

[ 성격 ]

 

[ 강단 / 강경 / 강행 ]

강단

한번 세운 입장은 쉽게 꺾지 않는다. 스스로 옳다고 판단한 기준이 분명하며, 그 선을 넘는 양보나 타협에는 재주가 없다. 어투 역시 유연한 설득보다는 옳고 그름을 가르는 선을 긋는 투다. 필요하다면 다수의 의견과도 대립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원칙을 훼손하는 이에게는 가차 없다. 한 번은 수칙을 어긴 이를 두고 보수적 원칙으로 임하지 않은 죄…라며, 사측의 징계를 받을 정도로 가차 없는 사적 제재를 가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탓에 어떤 이에게는 믿고 따를 만한 원칙주의자로 보이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생각을 쉽게 바꾸지 않는 완고한 사람으로 비치는 바람에 평이 여러모로 갈리는 편이다. 그럼에도 일단 입장을 정하면 끝까지 책임지는 편이며, 스스로 선택한 입장 앞에서는 후퇴보다는 정면 돌파를 택하기에, 사측에서도 활동성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경

완곡한 표현을 잘 쓰지 않고, 필요하면 상대의 기분을 굳이 고려하지 않는 논조로 임할 때가 많다. 돌려 말하는 법이 드물다. 직설적 언행을 택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해야한다는 것이 사람을 대하는 기본적인 모토다. 협조를 이끌어내는 방식보다는 상황을 신속히 정리하는 방식에 가깝고, 불필요한 대화는 과감히 생략하는 편. 이런 점을 두고 어떤 이는 강단 있다고 평가하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융통성이 없다고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강행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필요하다면 누구보다 먼저 진입하는 편이다. 한 번 결정한 일은 끝까지 밀어붙이며, 그 과정에서 따를 위험 부담 역시 회피하지 않는다. 조율이 더 이상 의미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에는 무의미한 대화보다 행동을 앞세우고, 돌아가는 절차를 밟기보다는 직접 돌진해 해결하는 방식을 더 효율적이라고 여긴다. 다만 이 과정에서 파트너와의 소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회사 차원에서 심리 상담을 여러 차례 권고받은 전력이 있다. 무엇이 문제였느냐는 질문에는, 그저 상황 판단이 빨랐을 뿐이라는 답만 돌아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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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리미넌트, 그 이전의 삶 

로건 레예스와 그의 가족은 어느 한 행성에도 뿌리내리지 못한 채, 유년 시절 내내 함선을 타고 떠돌았다. 그들이 굳이 한곳에 정착하지 않았던 건, 로건의 부모가 소외된 이들에게 저가형 기술을 전해 주기 위해 늘 이동해야 하는 기술자들이었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감시와 견제를 피해 거점을 옮겨 다니며, 사회 제도 외곽으로 밀려난 사람들에게 장비와 기술을 제공하고, 최소한의 삶을 이어갈 기반을 마련해 주는 일을 했다. 그에게 부모란 사회 제도 밖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이들이기 이전, 언제나 위험을 자초하는 어른들이었다. 대기업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거점을 옮길 때마다 그는 친구를 잃고, 익숙해진 풍경을 버리며 행성 간 이동을 거듭해야만 했다. 누군가에게는 연대와 의로움으로 보일 선택이 로건의 눈에는 끝없이 불안정한 삶을 반복하는 고집으로만 비쳐졌고, 그런 환경 속에서 불만과 불평은 내적으로 커져만 갔다. 

 

그리고 사고.

그렇게 불안정한 삶을 이어가던 끝에, 하나의 사건과 맞닥뜨린다. 오랫동안 소외된 이들에게 저가형 장비를 공급해 온 탓에, 로건과 그의 가족은 대기업의 이해관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존재로 찍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포탈을 독점·제공하는 대기업은 자사 기술과 시장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레예스 가족을 은밀히 감시해 왔고, 마침내 내부 신고 형식으로 레예스 일가를 정부 기관에 넘긴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부 감사가 떨어졌고, 기술을 공급하던 그들의 임시 거처에는 수색령이 내려졌다. 레예스 일가가 운영하는 저가형 포탈 이용 거점의 장비와 설비는 모두 압수 대상이 되었으며, 하루아침에 불법 운영 시설로 분류되었다. 동시에 로건 레예스의 부모는 공식적인 연행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레예스와 그의 가족은 그들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검증조차 끝나지 않은 불완전한 포탈을 탈 수밖에 없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차례대로 포탈에 올라타 함께 다른 외곽 거점에 도착해 있어야 했으나, 포탈에 오른 이후의 기억은 군데군데 끊겨 있었고, 로건이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베타 변두리의 폐허가 된 산업 구역 한가운데에 쓰러져 있었다. 원래라면 가족들과 함께 도착했어야 할 자리였으나, 그곳에 남아 있는 것은 로건 레예스, 단 한 사람뿐이었다. 목 아래로는 가족들의 신체가 뒤섞인 낯선 몸을 그러쥔 채, 조용히 숨을 고르고 있었다.


목 아래에는 포탈 오작동의 여파로 융합된 가족의 신체가 자리하고 있었다. 어머니의 상체, 아버지의 하체, 그리고 동생의 팔까지. 처음엔 혼란스러웠으나, 그는 자신의 신체를 과거의 흔적이자 지금의 자신을 규정하는 하나의 형태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몸 한 켠에는 가족을 품은 채, 어느 곳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 몸으로 베타를 시작으로 여러 곳을 떠돌게 된다. 한 행성에도 뿌리내리지 못하는 디아스포라로서의 삶. 자신이 어디에 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만큼은 마음속에서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리미넌트.

여러 곳을 떠돌며 가족의 행적을 더듬는 시간이 길게 이어졌다. 그렇게 떠돌던 어느 날, 스스로를 뫼비우스 소속이라고 소개하는 인물에게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다. 자신이 가족들의 몸을 지니고 있다면, 가족들 역시 재편된 몸을 지닌 채 어느 행성에서든 살아가고 있으리라고 짐작하고 있었기에, 가족의 행적을 조금 더 용이하게 추적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던 참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시점에 스카우터가 접촉해 온 것은, 로건의  입장에서는 꽤나 시의적절한 제안이었다. 포탈 사고로 인해 어딘가에 흩어졌을지 모를 가족의 파편들을, 리미넌트라는 위치에 선다면 여러 행성을 오가며 더 수월하게 추적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렇게 이어진 상대의 설득 끝에, 그는 결국 뫼비우스의 리미넌트가 되기를 택한다. 정착하지 못한 삶과 가족의 실종까지 겪고 난 뒤, 로건은 거대한 구조를 바꾸려 하기보다는 이미 짜인 체제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 순응하는 쪽이 자신에게 더 맞는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선택은 뫼비우스에 대한 적개심을 키우기보다는 오히려 회사에 충성하는 쪽을 택하고 있다. 
 

Etc

  •  레예스 일가는 운이 나쁘게도 감사와 사고의 표적이 되었다. 레예스 일가의 포탈만 폐쇄되었을 뿐, 행성 곳곳에서 비슷한 구조의 저가형 포탈들은 계속 운영되었다. 단속은 있었지만 수요는 사라지지 않았고, 비용과 접근성의 문제로 인해 대다수의 이용자들은 여전히 그 위험한 장비를 사용했다.

  • 입가의 흉터는 가족을 잃은 뒤 머물던 시점 한 거점이 습격당하면서 생긴 것으로, 리미넌트가 되기 이전에 남은 흉터라 재생할 수 없다는 점을 종종 아쉬워한다.

  • 가족의 흔적을 찾게 되더라도,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다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옛날로 돌아가는 것보다  현 가족의 신상과 신변에 대하여 확인해 보는 쪽에 가깝다. 

  • 뫼비우스 자사에 대한 충성심은 의심받지 않지만, 말을 듣지 않는 파트너에게 사적 제재를 가한 사건 때문에 요주의 인물로 꼽히고 있다. 해당 사건 이후 파트너는 즉시 교체되었고, 징계 처분도 내려졌으나, 사측은 여전히 그의 동향을 주시하는 중이다.

  • 사측에 반하는 이야기는 굳이 입 밖으로 내지 않는다. 잘못 발언하면 털리기 쉬운 고압적인 사원 유형이다. 

  • 로건 레예스의 포탈 사건은 외부에도 한때 기사화된 적이 있다. 베타 거주자라면 한 번쯤은 제목 정도는 보았을 법한, 이른바 ‘저가형 포탈 비극 사건’이다. 해당 사건은 대기업이 저가형 기술 이용에 대한 경계심을 부추기기 위해 사용된 대표적인 프로파간다였고, 신문 기사 곳곳에 ‘레예스 일가’의 이름이 직접 박힌 적도 있었다. 로건은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을 매우 싫어하며, 자신의 이름이 실린 기사나 교육 자료가 회자될 때면 아무 말 없이 화제를 돌리거나 자리를 비우는 편이다. 이 사건은 베타에서 일부 가시화되었으나, 소외 계층에서는 이러한 위험을 알면서도 이전과 다름없이 같은 설비를 계속 이용했다.

  • 임무 이탈을 하거나 나약한 모습을 내비치는 행보를 보일 경우, 가감 없이 폭력으로 제어하는 편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되로 주면 말로 받는다는 원칙이 기본 모토라, 먼저 시비를 걸거나 폭력을 행사한 쪽은 그냥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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