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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평가

수동적인 성향이 몹시 강하지만 동시에 지시 수행력은 우수한 축에 속한다. 교류가 허용된 금번 프로젝트에서 임무 효율이 저해될 가능성이 예상되므로 주시 바람.

leongleong님 커미션

덥수룩한 갈색 머리카락이 이마와 눈가를 다 덮을 정도로 긴 편이다. 그러니 그 안의 옅은 녹색 눈이라거나, 가로로 길게 찢어진 흉터가 드러나 보이는 일은 드물다. 그뿐 아니라, 전체적인 표정과 분위기가 딱딱해 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굳게 다물린 입은 드물고 무겁게 열린다. 뒷목을 다 덮는 머리카락은 하나로 묶어두었지만, 부스스한 곱슬인 탓에 그리 단정해 보이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체격이 크고 두꺼우며, 팔다리가 긴 편임에도 큰 키와 체형에 맞게 두툼한 편이다. 행동이 느리니 대체로 무거운 인상을 주곤 한다. 제공받은 유니폼을 따로 눈에 띌 만한 곳 없이 멀끔하게 차려 입었다. 전반적인 움직임이 기계적인 것이, 마치 경직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때론 과하게 힘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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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

 

[ 무뚝뚝한 / 순순한 / 소심한 ]

1.무뚝뚝한, 조용한​

“… …”

그의 첫인상은 보통 조용하다, 로 귀결되곤 했다. 불필요한 말을 삼가고, 의미 없을 잡담에 굳이 끼어들지 않으며, 감상적인 표현 또한 하지 않았으므로… 거기다 때로는, 무언가 말이 필요한 순간에마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을 정도라는 점까지 더해서. 그러니 무뚝뚝하다는 표현을 자주 듣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뿐일까. 그는 무언가 말할 때도 최대한 간략하고 짧게 하고자 하곤 했다. 마치 쓸모 없는 부분은 스스로 쳐내고 있는 것처럼. 그러니, 그렇게 드러나 보이는 모습이 그의 실제 성격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판별할 필요 없는 일이나 다름없었다. 그 스스로 그렇게 행동하고자 했기에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므로.

2.순순한, 순응하는

“…예. 알겠습니다.”

 

리미넌트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어떤 인재가 환영받을 것인가. 아마도 ‘말 잘 듣는 도구’가 해당하지 않을까. 그것이 그의 결론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그런 기대상처럼 행동하곤 했다. 임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따르고, 망설임 같은 것은 제거라도 한 듯이 드러내지 않으며, 해야 하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행동에 옮긴다. 기꺼이 그렇게 하고자 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래도…’ 따위의 생각을 하는 순간, 두려움에 삼켜지고 말 테니. 그 탓인지, 추가로 기술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반드시 업무적인 명령만이 그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정도가 되겠다. 물론 최우선 행동 양식은 분명 임무와 근로 규칙 등에 맞추어져 있으나, 그 이외의 부분이라 할 만한 부분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반영하지 않곤 했다. 건조할 만큼. 주어진 대로, 흘러가는 대로, 무엇인가 일상에 끼어들어 변화점을 만들거든 달라진 그대로… 만약 누군가 갑작스레 자신의 식사에 끼어들더라도-그렇게 빼앗긴 것이 평소와 달리 일반식을 제공 받은 날의 빵 한 덩어리라 하더라도- 그는 조금의 제지도 없이 남은 식사를 이어갈 것이다.

3. 소심한, 애쓰는, 허둥대는
“… 괜, 괜찮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여주는 대부분의 모습과는 별개로- 그의 본디 성정은 소심할 뿐 아니라 침착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한 성격을 드러내지 않도록 무던히 애를 쓴 끝에 간신히 만들어낸 모습-그 스스로는 ‘인형’, ‘샌드백’ ,’도구’ 따위의 이미지상을 갖고 있는 모양이었다-의 연기를 이어가고 있을 뿐. 그러니 조용하고 무거운 겉모습과는 달리, 그 속으로는 걱정과 각종 생각으로 상당히 시끄러울 때가 많다. 그 생각이나 감정이 커질 때가 되면 평범한 일에도 덤벙대거나 손을 떨기도 한다. 그렇기에 걱정이나 두려움이 심해지거든 스스로 사고를 차단하는 버릇을 달고 있을 정도. 그런 그의 유일한 위안점이라면, 그런 겁쟁이 같고 덤벙대는 모습을 타인에게 들키지 않았다는 점이겠지만… -사실, 눈치 빠르게 알아차릴 만한 이들에게는 다 들키지 않았을까. 그저 제대로 된 교류가 없어왔고, 인간 자원으로 대해지다보니 드러날 일이 없었던 것뿐- 물론, 그 사실을 남들이 모르고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것까지가 그가 애쓰고 있는 범위일지도 모른다. 임무에 방해가 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자신이 겁 많고 허둥대는-소위 나잇값 덩칫값 못 한다고 할 법한- 인간이라는 것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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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출신지: 델타. 부모 대에 정착한 행성에서 태어났다. 제대로 익힌 것이라고는 자원 채집을 위한 기술 뿐이었으므로 리미넌트가 되기 전까지 한 가지 일에만 종사했다. 경계심이 많고 늘 주변을 살피는 버릇은 그때부터 있었는지도 모를 일. 그때에도 그다지 밝고 쾌활한 성격은 아니었으나 동료들과 나름대로 같이 지낼 만큼은 되었던 모양이다. 물론,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이들과는 낯도 덜 가리기 마련이지만.

가족관계: 어릴 적 일찍 부모님을 모두 잃고, 가족으로 함께 살아온 것은 삼촌 한 명 뿐이다. 삼촌 또한 자원 채집을 업으로 하고 있으며, 에버니저에게 기술을 알려준 것도 그였다. 몹시도 과묵하고, 엄격하며, 때론 괴팍한 성격이었으나 그렇다고 정을 주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겉으로 보이는 다정다감한 행동들이 없더라도, 그들의 관계는 제법 따뜻한 편이었다.

입사 계기: 특출날 것도 없이, 돈을 벌기 위해서. 거액의 치료비가 필요했다. 관련해서 더 자세히 묻거든 대답하지 않거나 화제를 돌려버린다. 그다지 언급하고 싶지 않은듯한 기색.

호/불호: 조용한 것, 안전한 것, 따뜻하거나 포근한 것. / 시끄러운 것, 위험한 것, 차갑거나 날카로운 것.

취미: 안전하고 조용한 곳에 혼자 있기. 멍 때리기. 이외에는 딱히 취미라 할 만한 것이 없어서, 예상 가능하고 안락함에 가까운 것은 무엇이든 취미로 여기기로 했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괜찮다더라, 고 들어본 것들을 혼자 있을 때 한 번씩 시도해 보기도 한다. 유독 진정이 필요한 때에는 매뉴얼 등의 객관적일 문서를 반복해서 읽는다. 그런데도 어느 하나도 완벽하게 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말 그대로 그 행위를 심신 안정의 방법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목소리: 낮고 차분한 중저음. 목소리가 떨리거나 갈라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가 말수를 없애고 무뚝뚝한 성격이 된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말투: 최대한 짧고 간결한 어체를 사용한다. 감정 등이 드러날 만한 단어의 선택을 피하다 보니 제법 삭막한 투가 되곤 한다. 하지만 지금껏 너무 기계적인가? 까지 생각해볼 만한 여력은 없었던 모양.

리미넌트로서의 4년: 입사 초반에는 적응이 덜 된 만큼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무뚝뚝하고 무거운 이미지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실수라도 하지 않고 넘어가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티던 때였다. 문득 기억에 혼선이 온 적이 있던 것도 그 시기였다. 머리를 회수하지 못했던가? 아마 그랬을 것이다. 여전히 기억나지 않는 공백이 있지만, 그는 그마저 순응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 했던가. ‘반복’은 소심하기 짝이 없는 그마저 나름대로 진짜 도구처럼 다듬어지게 만들었다. 비록 속으로 수많은 비명을 삼킬지언정, 파트너의 머리를 회수해 복귀하는 등의 매뉴얼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받은 임무를 제법 그럴듯하게 수행하는 빈도가 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제법 자신이 상상하는 인재상-겉뿐이라고는 하더라도-에 가깝게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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