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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평가

지극히 철저하고 집요한 원칙주의를 고수하는 성향으로, 임무 수행력은 준수한 편이다. 또한 수중 환경에서 유독 독보적인 성과를 배출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성격 ]

 

[ 집요한 / 합리주의 / 정상 작동 눈물샘 ]

집요한

 

“ 까다롭긴, 적당히 끝내자. 이파리 너비 15cm면 충분하다고 했잖아. “ ㅡ 델타 서부 연구소 동기 中

절대 안 될 말이다. 이번 탐사 목표는 다양한 표본 채집이 아닌걸. 수심 473m에서 자생하는 너비 16.7cm짜리 델타 켈프가 가장 이상적인 목표물이라고! 뫼비우스에 소속되기 이전, 델타 서부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케이디는 집요하기로 정평이 나있었다. 보통은 연구원으로써, 때때로 탐사원으로써 다른 이들보다 까다로운 규격을 요구하며 요구치에 맞지 않는 자료와 실험 표본은 몇 번이고 재탐사를 요청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바닷속으로 직접 뛰어들 때조차 목표한 것을 반드시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타 탐색원보다 평균 탐색 시간이 매우 긴 편에 속했다. 이 정도면 보통 집요한 게 아니라 완벽주의 아닌가 싶겠지만, 그는 그저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맞출 뿐이었다. 결과가 좋지 않아도 상관 없다. 예상외의 또 다른 발견이 있다면 좋은 일이야. 시작을 위한 준비만 충분히 만족스럽게 되어있다면! 

합리주의

 

“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라고요. “ ㅡ 케이디 헤닝슨 中

조금의 틈을 빼고 보면 케이디는 고위험을 동반하는 근무지에서 타의 모범이 될 수 있을만한 리미넌트다. 정말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쉽게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제시된 원칙과 임무를 이행하는데 집중한다.  입사 초에는 혓바닥으로 버터를 굴리는 사람의 꼬임에 넘어가면 벌러덩 넘어지기도 했으나 요즘에는 나름의 대처법과 면역이 생긴듯 꽤 쉽지 않다. 그러나 아주 가끔, … … ….
… 남의 말에 넘어가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고, 본인 자체는 항시 이성적으로 상황을 대처하고자 노력하는 꽤 이성적인 사람이었다.

정상 작동 눈물샘

 

“ … … (훌쩍) “ ㅡ 케이디 헤닝슨 中

집요한 합리주의자로만 케이디를 판단하기엔 그는 꽤 평범한 감수성에 남들 몰래 우는 날들이 많았다. 어쩌다 논쟁이라도 벌이는 때에 감정이 격해지면, 울고 싶지 않아도 눈물이 나와버리는 그 억울한 순간을 아는가? 파트너의 머리를 회수해오는 날에는 6년 차인 지금도 코를 훌쩍이곤 했다. 슬프지만 해야 할 일을 하자의 전형적인 태도로 꾸역꾸역 인생을 살아가는 셈. 타인의 행동을 문제 삼더라도 납득 가는 마땅한 사유가 있다면 그를 이해하고, 눈물과 사정으로 호소하는 이에게는 공감을 하기도 한다. 내면이라는 도형에 단단함과 무른 면이 나누어져 있으니, 조금 까다로운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감정적 결여가 없는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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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해양 생태의 델타 행성 출신, 유사 불사의 삶을 살기 이전 그는 서부 연구소의 연구원이었다.
그는 자신의 행성을 매우 좋아했다.

그곳에 있는 바다, 바다에 있는 환경, 환경에서 살아가는 모든 것들, 델타 그 자체를.
 

유난히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이 리미넌트는 안타깝게도 17세경 주기적으로 해수면이 차오르는 행성의 환경에 여동생을 잃었다. 사랑하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갔는데 누구의 탓을 할 수 있었을까? 시신조차 찾지 못하고 그저 재난이라 위로하던 짧은 한 달이 지나자, 케이디는 바다에 잠긴 여동생이 곧 행성의 일부가 되었다고 믿으며 델타를 마음에 더욱 깊숙이 담기 시작했다. 그를 더 알고 싶어, 나는 클레어의 위에서 살아갈 테니까, 그 아이에 대해 제일 잘 아는 것은 가족인 나여야 하는 게 맞는 거잖아. 긴 고민 없이 케이디는 델타의 꽤 다양한 직업들 중 연구원이 되기로 결정한 것이다. “ 벌써 몇 명째야? 해수면이 상승하니 -시간대 전에는 대피해야 한다고 그렇게 경고하는데. “ ㅡ델타 행성민 中

좋아하는 것을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만큼 즐거운 일이 또 없었다. 그래야만 하는 동기와 관심이 함께하니 목표하는 것에 도달하기까지 그리 어려운 길은 아니었다고 한다. 다른 연구소에 비해 거주지와 비교적 가까운 서부 연구소에 취직해 심해 생태계를 중심으로 미탐사된 심층 심해까지 탐사해나가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새로운 것을 알아갈 때마다 델타와 조금 더 가까워지는 느낌, 즐길 수 있는 직장은 없다지만 케이디는 직업만족도 최상이었다.

행성 거주 안전성 우려라니? 나는 이곳에서 살아갈 거야. 

델타 행성에 속출하는 각종 사고는 케이디가 리미넌트로써 뫼비우스에 입사 지원하는 계기가 된다. 특별히 원인을 파악하기 힘든 사고가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에 대해 위기감을 느낀 그는 리미넌트에 대한 수많은 소문 중 공통적으로 일치하는 ‘사망 위험이 높은 임무에 파견’ 된다는 정보에서 입사하고자 마음먹은 것이다. 

돈은 필요 없었다. 그곳에서 다양한 환경을 직접 겪고 얻어낸 경험들로 내 가족을 지켜낼 수만 있다면,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힘든 사나운 소문들이 사실이라도 내게 꼭 필요한 것들을 안겨주리란 것은 변함없었기 때문에. 실제 입사 후에도 가진 목표를 위한 다짐과도 같이 케이디는 고된 리미넌트 업무에도 쉽게 좌절하지 않았다. 임무가 막 끝난 시점에서는 바로 다음 임무에 배정되길 희망하며, 사망에 이르기 직전 그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고통보다 머리를 회수하지 못했을 만약을 더 두려워했다. 

  • 델타에서의 경력으로 델타와 환경이 비슷한 행성이나 수중 임무에 독보적인 효율성을 보였다.

  • 입사 후 델타 행성에 거주하는 부모님을 만난 적이 없다. 모두 얼굴을 보지 않는 메시지나 통화로 교류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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